유튜브에서 ‘반려동물 장례’ 또는 ‘이별 브이로그’를 검색하면 수많은 영상이 눈에 띈다.작은 강아지, 고양이, 햄스터, 앵무새까지… 그들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영상은 수십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,댓글에는 “눈물 난다”, “같은 경험이라 더 공감된다”는 반응이 이어진다.분명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영상으로 남기는 행위는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, 추억을 기록하는 자연스러운 방식일 수 있다.특히 혼자 감당하기 힘든 슬픔을 공유하고,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과 공감하며 치유하는 기능도 있다.그러나 문제는 이 과정이 공개 플랫폼에서 진행되고, 상업적 목적이 개입되기 시작하면서 윤리적 논란이 발생한다는 점이다.카메라 앞에서 이별을 연출하는 것, 유골함을 비추며 광고 링크를 첨부하는 것, 눈물을 클로즈업하면서 구..